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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music box

틱톡에서 뜨는 음악 장르, 트렌드 분석

by knfcman 2025. 3. 23.

음악의 바이럴이 시작되는 플랫폼, 틱톡을 읽어야 시장이 보인다



틱톡은 이제 단순한 숏폼 영상 플랫폼을 넘어 전 세계 음악 트렌드를 좌우하는 강력한 뮤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는 30년 동안 음악 제작과 유통, 마케팅까지 모두 경험하며 단 한 번의 영상으로 무명이 스타가 되고, 잊힌 음악이 재조명받는 사례를 수도 없이 봤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항상 틱톡이 있었고, 지금도 수많은 레이블과 아티스트들이 틱톡에서 반응이 좋은 장르와 사운드를 중심으로 작업 방향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틱톡에서 반응이 뜨거운 음악 장르와 그 이유, 그리고 음악인·크리에이터가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인기 장르 하이퍼팝, 로파이, 리믹스 EDM, 라틴 비트, 한국형 트랩/힙합, 복고풍 팝
핵심 특징 짧은 구간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 리듬 위주의 드롭, 직관적인 가사, 밈(meme) 요소 강한 보컬 샘플


틱톡에서 반응 좋은 음악 장르 분석

  • 하이퍼팝(Hyperpop) 극도로 과장된 사운드 디자인, 톡톡 튀는 보컬, 빠른 템포와 디지털 왜곡이 특징입니다. 틱톡 사용자들은 영상 편집에 임팩트 있는 음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하이퍼팝은 효과적으로 시선을 끄는 장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로파이 & 슬로우드 리버브 감성을 자극하는 로파이 비트, 템포를 낮춘 슬로우드+리버브 버전은 짧은 영상 속 분위기를 더해주며 댄스보다 무드 중심의 콘텐츠에 자주 활용됩니다.
  • 라틴 & 월드비트 라틴팝과 아프로비트는 글로벌 트렌드와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댄스 챌린지와 어울리는 리듬감으로 젊은층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한국형 트랩/힙합 K-힙합 아티스트들이 짧고 강한 후렴구로 구성된 곡을 만들며 틱톡 바이럴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훅 한 줄’이 만들어내는 반복적 소비가 주요 포인트입니다.
  • 복고풍 팝 리바이벌 80~90년대 팝 리듬, 신스 기반의 리드미컬한 곡들이 레트로 필터와 잘 어울려 틱톡 사용자에게 높은 노출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음악을 만드는 입장이라면 틱톡의 특성을 고려해 15~20초 안에 후킹되는 포인트를 반드시 담아야 합니다. 드롭, 훅, 브레이크 구간을 중심으로 짧게 클립을 편집해 사용자 영상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설계해야 하죠. 또한 인기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거나 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사/보컬 포인트를 만드는 것도 음악의 확산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전략입니다.



틱톡은 더 이상 Z세대만의 앱이 아닙니다. 음악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히트곡의 탄생 경로가 달라진 지금,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틱톡을 ‘바이럴의 중심’으로 보고 음악 기획부터 프로모션까지 연결 지어야 합니다. 장르보다 중요한 것은 플랫폼의 언어를 이해하는 감각이며, 지금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이 어디인지 아는 것. 그 시작점이 바로 틱톡입니다.